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수도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최근 1주일 동안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420명이다. 하루 평균 345.7명으로 이 중 수도권에 78%(271.4명)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하루 평균 7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역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충청권 13.7명 ▲호남권 13.1명 ▲경북권 17.1명 ▲경남권 23.9명 ▲강원 4.4명 ▲제주 2.0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전 0.79에서 점차 증가해 1.0에 근접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1.0을 조금 넘는 수준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수도권의 이동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증가 추세다. 정부에 따르면 주말이던 지난 6~7일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1월30~31일) 2901만8000건보다 0.3% 증가한 2911만8000건이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해 추석 직전 (코로나19) 환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보면 현재의 상황은 매우 높은 수준이고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지난주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이동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지난달 초에 비해 30% 증가한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늘고 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만남이 많아지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장거리 이동을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휴게소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고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철도, 버스, 항공, 여객선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눠야 할 명절에 그리움을 애써 참으며 방역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설도 국민 한분 한분의 참여와 협조로 안전한 명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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