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인사청문회 후반 후보자의 논문 문제를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진 다음 날이었다.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함께 국문 논문 제출 거부를 문제 삼았고 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청문회는 자정에야 끝났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고 여당은 적격 의견을 내면서 1시간 넘도록 공방을 벌였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특히 논문의 경우 거의 게이트 수준이다. 본인이 썼는지 안 썼는지가 의문스러울 정도"라며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은 여러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게이트라는 것은 말이 과한 것이고 더 심하게는 논리성이 없다"며 "후보자가 당황해서 일부 숫자를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은 보완할 내용이지만 결격사유로 볼 수 없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종환 위원장이 청문보고서를 표결에 부치려고 하자 국민의힘의 반발은 거세졌다. 의사진행 발언이 계속되자 이상헌 민주당 의원은 "양심에 따라 표결하자"고 했고 이에 배현진 의원은 "그렇게 바쁘시면 가라"고 받아쳤다.

이에 도종환 위원장은 "여당은 다 적합하다고 하고 야당은 부적합하다고 하니 표결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이달곤 의원은 "그렇게 사회하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했다. 이달곤 의원은 "여기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라며 "정치하는 위원회냐"고 했다.

계속 항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 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은 퇴장했고 여당 의원 전원이 기립하면서 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됐다.

이달곤 국민의힘 간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협의 관련 전체회의에서 도종환 위원장에게 강행처리에 항의하고 있다.2021.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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