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고서를 공식 제출했다./사진=뉴스1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쿠팡은 국내에서 적자를 내고 있지만 상장이 진행되면 향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쿠팡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이 전망된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미국 증시 상장 신고서 제출 발표와 함께 쿠팡 측은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국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국내 증시에 상장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11조원, 영업적자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적자를 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 증시 상장이 이뤄지면 쿠팡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적자 리스크를 털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쿠팡의 이번 미국 증시 상장 공식화가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석권하고 있는 쿠팡의 기업가치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팡은 300억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성공적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면 투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며 향후 스마트 물류나 로켓와우 멤버십 강화, 타 업체와의 인수합병 등 다양한 사업 진출이 예상된다"며 "기업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으로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도 들썩일 조짐이다.

국내 쿠팡 관련주로는 동방과 KTH를 꼽을 수 있다.


동방은 지난 2018년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진행한 업체다. KTH는 KT의 콘텐츠 계열사로 최근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로 협업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