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KOVO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재영과 이다영(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두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 글이 게재됐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과거의 일이고 사과를 했다고 해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선수가 출연했던 TV 예능프로그램들은 다시보기를 삭제하는 등 강력한 대처에 나섰을 정도다. 출연한 광고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건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한국배구연맹(KOVO), 그리고 국가대표팀을 관리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다.

KOVO '상벌규정'에서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에 따르면 '연맹 명예 실추 행위'를 한 경우 징계금 1000만~2000만원을 부과한다. 협회 규정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의 제1장 11조(결격사유)가 있다.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임원 및 선수'는 국가대표 및 트레이너가 될 수 없다.

이 규정에 해당된다면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각 국가대표 레프트와 세터로 뛴 바 있다.


프로야구 선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2018년 고교 시절의 후배 폭행 사실이 드러나자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장 정지 명령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국가대표 3년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3년 이상 자격 정지를 받은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박탈된다. 사실상 국가대표 영구제명이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선수인 김유성(19)도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논란이 일자 NC 다이노스는 지명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