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창구/사진=장동규 기자
금융권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 현재 최장기 모기지인 35년짜리 보다 만기가 5년 더 긴 40년 주담대는 이들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금융소비자국 중점 추진과제로 '40년 초장기 모기지'를 확정했다. 가령 연 이율 2.5%로 3억원을 대출했을 경우 30년 만기 시에는 월 상환금액이 119만원이지만 40년으로 대출 상환일정이 길어질 경우 99만원으로 16.1% 감소한다.

금융위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의 전산개발을 거쳐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모기지를 정책모기지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신혼부부 등이 40년까지 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모기지에는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이 포함된다.

도입 시기에 대해 "지난 1월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하반기에 시범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구애받지 않고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전·월세대출 지원 확대를 위해 공급한도(4조1000억원)를 폐지해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1인당 이용 가능 한도의 상향 조정도 검토한다.


보증료도 기존 0.05%에서 0.02%로 추가 인하한다. 아울러 주택연금 수급방식 다양화, 신탁업 제도 개편 등을 통해 고령화 시대 노후대비 금융상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휴·폐업 시 업력과 상관없이 대출 상환유예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현행 '업력 1년 이상' 조건을 삭제한 것이다.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위축되는 등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서민금융상품 '햇살론17'의 금리 인하 폭을 검토, 20%를 넘는 대출은 갈아탈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특례상품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기존 대출을 같은 금리 조건으로 연장할 수 없게 된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