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나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의 경우 코로나19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템즈메드에 있는 코로나19 이동식 접종센터 밖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고령자나 비만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이 심한 고령자나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의 경우 호흡시 비말 배출이 최대 3배 많아 감염 위험이 커진다는 분석.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이 심하거나 고령일수록 또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달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194명과 코로나19에 감염된 2종의 영장류(원숭이) 8마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고령자일수록 ▲BMI가 높을수록 ▲코로나19 감염 정도가 심할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결과 전염의 핵심은 기도에 있는 점액질이었다. 호흡 또는 기침 등 공기가 기도를 통과할 때 이 점액질이 함께 밖으로 분출되는데 이 점액질이 공기를 통해 비말(침방울)의 형태로 얼마나 많이 타인에게 전달되는지가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슈퍼 전파자를 식별하고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공기 중 확산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BMI가 높고 코로나19 감염이 심한 고령자는 다른 임상시험 참가자에 비해 호흡시 내쉬는 비말 방울이 최대 3배 많았다. 연구진은 "연구결과 호흡 중 기도에서 이탈하는 내막의 점액은 개인마다 크게 다르다"며 "코로나19 진행과 연령 그리고 BMI가 증가함에 따라 (기도에서 이탈하는) 이 능력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작은 비말이다. 작은 비말은 더 멀리 이동하고 더 오래 공기 중에 머무르며 흡입 시 폐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감염 일주일 후 내쉬는 (비말) 입자들은 1마이크로미터(마이크로그램(μm, 100만분의 1미터)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결핵 등 다른 감염병처럼 급성 감염 단계에서 비말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슈퍼 전파자를 식별하고 사람간 감염, 입원 및 사망 흐름을 바꾸는데 코로나19의 공기 중 확산을 관리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