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를 하며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원활한 접수 및 처리에 혼신의 힘을 쏟은 경기도청 전산부서에 이재명 지사가 피자 한판씩을 나눠주며 깜짝 격려했다. / 사진=뉴스1
"가뭄 때문에 풀밭이 다 말라 죽어도 지금 당장 토끼나 사자는 아무 상관이 없다. 사자는 풀이 없어도 토끼를 잡아먹으면 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토끼도 죽고 사자도 죽게 될 것이다. 이 지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풀밭에 물은 주고 살자는 것이다. 

풀밭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경쟁을 하자는 것이다. 풀밭이 사라지는 방식으로 경쟁이 계속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풀밭을 유지하는 비용을 내자는 게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공감이 더욱 필요할 때다."

최근 출간된 '이재명과 기본소득(최경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을 설명하며 든 비유다. 한국 최초로 기본소득을 도입한 이 지사의 철학과 행보를 통해 기본소득의 실체와 가능성, 방향 등을 분석한 해당 저서에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는 코로나19 시대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회복의 일시적 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확한 상황인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예의 그 명쾌한 화법으로 "당연하다", "감기약과 같다"는 답을 내놨다.
코로나19 불황 속 설 명절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 찾은 수원 못골시장. / 사진=머니S
실제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풀린 재난지원금은 수원 남문지역 9개 전통시장 가운데 한 곳인 못골시장은 골목 전체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방문객과 상인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 말고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이러한 효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완벽하게 업무지원하는 공직자들의 노력과 각시군 공직자분들의 노력도 포함한 성과다. 

지난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를 하며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원활한 접수 및 처리에 혼신의 힘을 쏟은 경기도청 전산부서에 이재명 지사가 피자 한판씩을 나눠주며 깜짝 격려했다.

'이재명과 기본소득'. / 사진=오마이북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정보기획담당관실 직원 15명과 각 카드사 13명 등 28명은 지난 11~14일 설 연휴 기간 동안 2차 재난기본소득 비상근무를 하면서 64만2000여명의 신청접수를 처리했다. 1일 평균 16만652명의 접수를 처리한 셈이다.

재난기본소득 접수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그러나 사전준비, 마감 후 집계, 일일결산, 보고서 작성을 감안하면 이들은 아침 7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려 18시간 가까이 일한 셈이다.

특히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 등 프로그램 운영, 상담, 등 준비를 위해 정보기획담당관실 직원 23명은 재난기본소득 첫 신청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휴식 없이 매일 근무 중이다.

아울러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완료된 후에는 특별휴가라는 포상휴식도 약속했다.

전산 주요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윤동섭 주무관은 “이재명표 피자한판 격려에 반복되는 업무로 지친피로가 한방에 풀린 듯하다”면서 “더욱 매진하여 신청율 100%까지 긴장으로 접수불편 제로로 원하는 시기에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지난 1~16일 2차 재난기본소득을 신청 받은 결과, 전체 지급대상자(1343만8238명)의 16일 오후 11시 현재 총 947만840명(지급금액 9681억원)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조에 욱박하고 있다. / 자료제공=경기도
이러한 경기도의 노력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 1~16일 2차 재난기본소득을 신청 받은 결과, 전체 지급대상자(1343만8238명)의 16일 오후 11시 현재 총 947만840명(지급금액 9681억원)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총 지급규모는 1조4237억원(경기도 1조3914억원(1인당 10만원)+포천시 323억원(1인당 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