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기업공개(IPO)에서 개인투자자 공모주 평균 청약경쟁률이 957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0년 IPO시장 분석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IPO기업은 총 70개(코스피 5곳, 코스닥 65곳)사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3개사가 줄었다. 다만 IPO로 모집된 공모 자금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전년(3조2000억원) 대비 40.6% 증가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IPO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IPO기업의 등장으로 전체 공모 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청약경쟁률 1위 기업은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루다로 경쟁률은 3039대 1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영림원소프트랩(2493대 1), 한국파마(2035대 1), 포인트모바일(1843대 1), 하나기술(180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 경쟁도 치열했다. 지난해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어나자 수요예측 경쟁률(871대1)이 높아지면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율은 80%로 집계됐다. 하단 또는 하단 미달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경우는 13%에 그쳤다. 

향후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기재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56개 기업 중 상장일 종가와 연말 종가 기준으로 각각 8개사(14.3%)가 공모가격을 밑돌았다.

금감원은 "시장 관심이 높아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됐더라도 상장 이후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주에 투자할 때 향후 사업계획 등 투자위험요소와 공모가격 산정 근거 등을 꼼꼼히 살펴 본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