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시민 불복종운동(CDM) 참여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유명인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미얀마 시민들이 태국 방콕의 유엔 사무소 앞에서 군사 쿠데타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얀마 군부가 공무원에게 시민 불복종운동(CDM) 참여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영화배우 등 유명인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체포된 사람도 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미얀마 영자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전날 유명 영화배우 2명과 영화감독 3명, 래퍼 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공식 서명에서 "이들이 자신들의 인기를 이용해 공무원의 CDM과 반(反)쿠데타 시위 참여를 요구했다"며 "이들을 숨겨주는 사람들도 법적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3일 1988년 민주화 운동 학생 지도자로 쿠데타 반대시위와 CDM을 이끌어온 민코나잉 등 7명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선동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6일에는 군정을 인정하지 않은 의회대표위원회(CRPH) 소속 국회의원 17명에 대해 선동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CRPH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합법 정부를 자처하면서 군부를 반역 혐의로 기소하려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MAA)는 지난 18일 기준 쿠데타 이후 495명 이상이 억류됐다고 전했다. 이중 460명은 여전히 억류 중이다.


앞서 군부는 지난 1일 총선을 부정하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가택연금했다. 이후 미얀마 시민들은 지난 6일부터 군부를 비판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지도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와 CDM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