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 유출 금지 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익숙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기업에 희토류 정제 기술 수출을 금지 할 수 있다"며 "희토류 수출 전면 금지 전단계로 관련 기술 수출 금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희토류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원재료를 정제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실제 광물보다 국가 이익을 보호하는 데 더 강력한 무기로 보고 있으며, 일부 국가 또는 기업에 대한 기술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 당장 희토류 미국 수출을 금지할 계획은 없지만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고조될 경우, 비장의 무기로 쓰기 위해 마지막 카드로 비축해 놓고 있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기술 수출 금지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한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등을 제재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에서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밀분야에 사용되는 17가지 요소로 구성된 재료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6일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F-35 전투기 등 미국 전략물자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17종에 대한 생산·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며 "수출을 금지할 경우, 록히드마틴 등 미 방산업체와 미국이 받는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등에 대한 미국의 공급망 검토를 긴급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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