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군(쇼트리스트) 4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김 회장 외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었다. 회추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1년 임기 연장의 단독 후보로 (김 회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조직의 안정,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게 회추위 결론이다.


김 회장의 세 번째 임기(2018~2020년) 동안 하나금융의 총 자산은 455조원에서 593조원으로 138조원(3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사상 최대(2조6372억원)를 기록했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을 한 경우는 2010년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하나금융 내규상 만 70세까지만 임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은 1년만 연임하고 물러난다. 

하나금융은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김 회장의 1년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