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을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날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을 낙마시키기 위해 충성파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2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 자금 기반인 ‘세이브 아메리카’는 성명을 통해 맥스 밀러 하원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단체는 “밀러는 백악관에서 훌륭한 일을 한 멋진 사람”이라며 “훌륭한 하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병대 참전용사이자 오하이오의 아들이며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밀러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를 도왔던 인물로 백악관에서 참모를 지낸 바 있다. 

그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하이오 제16선거구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선 의원인 현직 공화당 앤서니 곤잘레스 하원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곤잘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혐의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곤살레스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 그는 그들의 이익이나 심정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밀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성명에서 곤살레스 의원의 탄핵 지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탄핵 지지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곤살레스의 당내 예비경선 낙마를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을 일찌감치 예고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