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달 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솔라다스 아카시아스 요양원 입소자에게 시노백 코로나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말까지 코로나가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서 코로나19 백신이 보급 중이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사망 관련 팬데믹(대유행)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며 “백신이 전파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브라질에선 1월 17일부터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코로나19 사망자가 1차 확산의 정점을 이룬 지난해 중반 수준으로 늘었다. 1일(현지시각) 기준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48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7월(3만291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