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냉동고가 고장나 코로나19 백신이 전량 폐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의료원에서 한 의료종사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에서 냉동고 고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약 1000회분이 전량 폐기됐다.
2일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선행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초저온 냉동고가 고장 나 보관 중이던 화이자 백신 1032회분을 폐기 처분했다.

영하 약 80도로 설정해둔 해당 냉동고의 온도는 지난달 26일 밤 11시부터 27도까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해당 의료기관은 지난 1일 오전이 돼서야 고장을 확인했다. 주말에는 온도를 확인하는 직원이 없어 발견이 늦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의료기관에는 지난달 15일 총 1170회분의 백신이 반입돼 접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확한 의료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1일 밤 9시 기준 선행 접종이 진행 중인 시설에 설치된 총 100대의 냉동고 가운데 고장이 보고된 것은 이 의료기관의 1대뿐이라고 확인했다. 지지통신은 냉동고를 납품한 기업은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은 유통·보관 과정에서 영하 75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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