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펭수카드(왼쪽)와 하나 두꺼비카드./사진=각 사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 수익성 악화를 겪는 카드사들이 고비용이 드는 ‘알짜카드’를 잇따라 단종하는 대신 인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카드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카드 플레이트에 담아 출시한 ‘KB국민 펭수 노리체크카드’(펭수카드)는 지난해 2월17일 출시된 이후 지난 4일까지 47만2000좌가 발급됐다.

앞서 펭수카드는 출시된 지 26일 만에 발급 수 2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95일만에 30만장을 넘어선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펭수카드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발급 고객은 20대가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9.6%) ▲40대(15.1%) ▲10대(8.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9.3%를 기록해 남성(30.7%)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KB국민카드는 올 2월16일까지 한정 판매 예정이었던 펭수카드의 판매 기간을 내년 2월16일까지 1년 연장했다.

하나카드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애니 플러스(Any PLUS) 신용카드 진로두꺼비 한정판’(두꺼비 카드)을 최근 2차 출시했다. 두꺼비 카드는 ‘진로 두꺼비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적용해 인기를 끌면서 추가 출시를 진행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두꺼비 카드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로두꺼비 캠핑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로두꺼비 한정판 캠핑세트는 진로 두꺼비 캐릭터가 그려진 ▲우드 롤 테이브 ▲테이블 매트 2개 ▲캠핑 의자 2개 ▲캠핑 소주잔 2개 ▲담요로 구성됐다.

캐릭터 카드는 젊은 층의 관심을 받는 장점이 있으나 브랜드 사용료가 높다는 게 단점이다. 카드사가 플레이트에 인기 캐릭터를 담으면 기간별 또는 발급 수별로 브랜드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이는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내세운 카드는 고객들의 소장 욕구도 자극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