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역사적인 이라크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와 만나 종파주의와 폭력으로 분열된 땅에서의 공존을 강력히 호소할 전망이다.
가톨릭 교황이 시아파 고위 성직자를 만난 것은 2000년 가톨릭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국영 에크바리야TV는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대형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교황의 모습을 방송했다.
90세의 시스타니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시아파 이슬람교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국민의 존경을 받는 것은 물론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수차례 이라크 방문 의사를 피력했다. 앞서 터키, 요르단, 이집트,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 팔레스타인 등 이슬람 국가들을 방문해 종교간 대화를 촉구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스타니의 만남 이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출생지로 추앙받는 이라크 남부 우르 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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