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라크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이슬람국가(IS)가 테러에 종교를 악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도시 우르에서 종교간 기도회를 갖고 종교적 극단주의와 관련해 이같이 규탄했다.
교황은 IS와 관련해 "테러범들이 종교를 악용할 때 우리 신자들은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IS는 3년째 이라크 북부 대부분을 통치하면서 종교적 소수민족을 박해하고 있다.
또한 교황은 "종교의 자유는 어디에서나 인정돼야 할 기본권"이라며 종교와 사상의 자유도 촉구했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이라크에서는 지난 20년간 기독교도 비중이 4000만 전체 인구의 1%로 줄었다.
세계와 중동 지역의 평화와 단결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가 갈등에서 단결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중동 전체, 특히 인근 시리아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아야톨라 일리 알시스타니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와 50여분간 회동했다.
교황은 시스타니에게 "종교 공동체 간 상호 존중과 대화를 통해 지역 이익에 기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타니도 "종교와 영적 리더십이 비극을 멈추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부터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3박 4일간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가톨릭 2000년사의 첫 '종교 지도자 간 만남'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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