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이어 노르웨이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영국에서 실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고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접종을 제한했던 유럽 국가들도 기존 입장을 속속 바꾸는 분위기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또한 최대한 많은 사람이 1차 접종을 받게 하기 위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3주에서 6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기준 인구 540만명인 노르웨이에서 현재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39만1000명이다. 이중 21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우리는 이제 모든 성인들이 여름까지 백신을 접종하길 기대한다"며 "아직도 가파른 언덕이 남아 있지만 이를 달성한다면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노르웨이의 누적 확진자 수는 7만5770명, 사망자는 632명이다.

한편 한국 정부도 오는 10일 오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