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독일 대표팀 부임설에 강하게 선을 그었다. /사진=로이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차기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을 직접 부정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이날 열린 챔피언스리그 사전 기자회견에서 독일 대표팀 부임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는 여름이든 여름 이후에든 내가 독일 대표팀에 부임할 일은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난 리버풀과 3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며 "계약기간이 남았다면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며 "매우 간단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퇴임 의사를 밝힌 요하임 뢰브 현 독일 대표팀 감독을 향해서는 "뢰브는 수년 동안 환상적인 업적을 쌓았다"며 "누군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다. 지금 독일에는 좋은 감독들이 많다. 독일축구협회가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자신과 이 일이 서로 동떨어져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15년 동안 독일 대표팀을 이끈 요하임 뢰브 감독은 오는 여름 유로2020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벤치를 떠난다. /사진=로이터
뢰브 감독은 앞서 지난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여름 개막하는 유로2020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계약은 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하지만 감독 본인이 직접 사임 의사를 밝혔고 독일축구협회가 이를 존중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감독에 부임한 뢰브는 15년여 세월 동안 독일을 세계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세웠다. 그가 이끈 독일 대표팀은 유로2008 대회 결승에 오른 데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부임 기간이 길어진 데다 이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사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