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주 의회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축구황제 펠레(사진)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브라질 축구의 심장'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이름이 바뀐다. 세계축구의 전설 펠레의 이름이 새롭게 붙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주(州) 의회는 이날 투표를 통해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이름을 새롭게 바꾸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흔히 '마라카낭'으로 불리는 경기장의 원래 이름은 '에스타디우 주나리우스타 마리우 필류'다. 1940년대 이 경기장 신축을 추진한 언론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마라카낭은 경기장이 소재한 지역의 이름으로 일종의 애칭과 같다.


리우 주 의회는 마라카낭에 축구영웅 펠레의 이름을 붙인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새로운 경기장의 이름은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투 '레이' 펠레 스타디움이다. 펠레의 본명과 더불어 '왕'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인 '레이'(Rei)를 붙인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이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브라질 축구의 유산을 전세계에 알린 남자를 향한 최대한의 경의 표시"라고 개명 작업을 추진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리우 주정부는 경기장의 이름을 바꾸더라도 인근에 조성된 대형 스포츠 단지의 이름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지에서는 펠레의 이름을 마라카낭에 붙이는 데 대한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어떤 이들은 필류의 이름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또다른 이들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시간을 상파울루 주에서 보냈던 펠레의 이름을 리우를 대표하는 경기장에 붙이는 걸 선호하지 않기도 한다"고 전했다. 펠레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트리스 코라송이스에서 태어나 브라질 커리어 대부분을 상파울루의 명문 구단 산투스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