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발생한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64명이다. 대부분 동두천시가 최근 실시한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에서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성시 소재 축산물 가공처리장인 도드람엘피씨(LPC)에서도 이날까지 총 10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가 수십명에 달한다. 충북 음성군의 유리 제조업체에서도 최근 외국인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외국인 집단감염이 증가세를 보이며 서울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안성 도드람엘피씨 집단감염의 경우 이미 서울까지 번졌다. 해당 집단감염 확진자 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외국인 5명)으로 두자릿수를 넘겼다.
현재 서울 3796개 사업장에서 외국인 6858명이 근무 중이다. 외국인 단체, 커뮤니티를 매개로 집단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 소재 외국인 모임(다국적 지인 모임)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총 8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외국인을 상대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감염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도 구로·금천·영등포구를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정하고 임시 선별진료소를 14일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목·금요일은 4시간씩 연장 운영해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도 오전 시간 추가로 검사한다.
서울시는 또 외국인 노동자 다수 고용 주요 사업장에는 선제검사를 안내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주요 대상은 외국인 고용이 많은 업종인 제조업·건설업·숙박업·마사지업 등 4개 업종 3000여개 사업장이다.
류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낙인감 등으로 검사 시 신분노출을 꺼려 검사에 응하지 않는 외국인이 아직 많다"며 "법무부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통보의무 면제를 약속해 이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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