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경찰이 '소라넷 복사판'으로 불리는 불법 촬영물 공유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경찰청 지시로 국내 한 언론매체와 유사한 이름의 불법 촬영물 공유사이트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운영자를 특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회원이나 유포자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사이트는 회원들이 불법 촬영물을 게시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해당 포인트를 이용해 다른 회원들의 자료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회원들은 사이트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이 찍은 불법 촬영물, IP 카메라 해킹으로 유출된 불법 영상물 등을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개설된 사이트는 지난달 기준 7만명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하고, 3만명이 넘는 일일 방문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이트 이름을 구글 등에 검색하면 최상단에 링크가 뜨고 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이뤄지고 있다.
청원인은 "자유게시판, 정치게시판, 스포츠게시판 등을 통해 회원들이 담소를 나눈다는 점에서 불법·범죄사이트 '소라넷'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띤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시작된 청원엔 약 8400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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