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이적생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꺾고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선두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개막 3연승 이후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일류첸코의 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3승1무(승점 10)가 된 전북은 울산(승점 10·3승1무)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울산 10골, 전북 7골)에서 밀리며 2위에 자리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패가 없었던 광주는 4번째 경기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1승2무1패(승점 5·8위)가 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과 달리 광주가 앞섰다.
광주는 전반 23분 엄원상이 역습 상황서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8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송승민의 왼발 발리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광주는 후반 10분 김주공을 빼고 펠리페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전북도 바로우 대신 구스타보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전북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며 광주 골대를 노렸다. 전북은 후반 24분 김승대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약했다.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김승대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 골을 노리던 전북은 세트피스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김보경이 올린 크로스를 홍정호가 헤더로 방향만 바꿨고, 뒤에 있던 일류첸코가 놓치지 않고 골 네트를 갈랐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일류첸코의 공식경기 첫 득점이었다.
전북은 후반 44분 광주 수비수 한희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른쪽 측면서 깔아 찬 김승대의 크로스를 한희훈이 걷어내려 했지만 그대로 자기 편 골대로 향했다.
결국 전북은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날 포항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 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전반 22분 김민준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포항도 후반 27분 송민규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종료 직전까지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개막 3연승 이후 첫 무승부를 거뒀지만 선두(승점 10)를 유지했다. 포항은 3위(승점 7·2승1무1패)에 자리했다.
FC서울은 후반 막판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원정서 1-0으로 이겼다.
서울 주장 기성용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인천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골 네트를 갈랐다.
이 한방으로 서울은 2승2패(승점 6)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고, 인천은 1승3패(승점 3·9위)로 부진했다.
대구에서는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6분 안현범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대구도 2분 뒤 세징야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2무2패(승점 2·10위)로 개막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제주는 1승3무(승점 6·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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