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최종 5차전은 집중력 싸움이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단 1경기 만을 남겨뒀다. 쉬지 못하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
KB와 삼성생명은 15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이 1~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KB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KB는 다시 2연승을 기록,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두 팀 선수들은 체력이 바닥났다. 정규리그 30경기를 소화한 뒤 진행된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팀은 매경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차전과 4차전은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은 녹초가 됐다.
KB의 주전 센터 박지수는 "힘이 없지만 몸을 끌고서라도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모두가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양팀 모두 체력이 떨어졌기에 5차전에서는 정신력으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실제로 4차전에서 KB는 이겼지만 자칫하면 다 이겼던 경기를 내줄 뻔 했다.
KB의 강아정은 4쿼터 막판 쉬운 패스를 상대에게 넘겨줘 연장 승부를 치러야 했다. 삼성생명은 연장전에서 턴오버를 범해 KB에 승리를 내줬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순간적인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이로 인해 승패가 갈렸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얼마나 강한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제 와서 다른 것을 준비할 수는 없다. 지금 우리 것을 집중력 있게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공 하나, 스텝 하나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 생각도 다르지 않다.
KB의 베테랑 강아정 역시 4차전 승리 후 "이제 마지막 경기다. 더 뛰고 싶어도 뛸 수 없다"며 "서로 전력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제는 집중력 싸움"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1경기만 남았다. 정신력과 집중력에 따라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5000만원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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