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성남FC가 '장신 공격수' 뮬리치의 헤딩골과 부쉬의 데뷔골을 앞세워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 신바람을 냈다.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성남은 전반 19분 무릴로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30분 뮬리치, 후반 41분 부쉬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성남은 3라운드 FC서울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했고, 수원FC는 2무2패(승점2)가 되며 1부 리그 복귀 승리를 다시 미루게 됐다.
먼저 힘을 낸 건 수원FC였다. 수원FC는 전반 19분 라스의 간결한 패스를 받은 무릴로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선제골을 넣었다. 김영광이 빠르게 다이빙을 했음에도 막을 수 없었을 만큼 구석을 찌르는 슛이었다.
성남은 전반 26분 203㎝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일찍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진 않았다. 수원FC는 3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박지수가 공중을 장악하며 뮬리치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오히려 수원FC가 한승규와 정재용을 앞세워 2선 싸움에서 앞서며 승리를 굳혀가는 듯했다. 후반 25분 김승준이 좋은 돌파로 기회를 만드는 등 수원FC의 기세가 계속 이어졌다.
성남은 후반 막판 조금씩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0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받은 뮬리치가 큰 신장을 활용해서 강력한 헤딩을 시도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높이에선 웬만해선 뒤지지 않는 조유민이 견제했지만 뮬리치의 높은 타점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이어 후반 39분, 변수가 생겼다. 경기 내내 뮬리치를 꽁꽁 묶던 박지수가 헤딩 실수를 한 뒤, 일대일 찬스를 막고자 뮬리치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퇴장 당한 것이다.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숫적 열세까지 내준 수원FC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성남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부쉬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들어간 뒤 재치있는 슛을 시도해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수원FC로선 무릴로의 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역전패하며 다시 한 번 1부 리그의 어려움을 느꼈다. 성남은 장신 공격수 뮬리치의 머리가 드디어 빛을 발한 데다 부쉬의 데뷔골까지 터지며 2연승의 겹경사를 맛봤다.
강원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실라지의 데뷔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3연패를 기록 중이던 강원은 연패를 끊는 귀중한 무승부로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강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서 전반 10분 실라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3분 제리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홈팀 수원은 아직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제리치를 '깜짝 선발'로 활용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원정팀 강원도 김대원과 조재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 남기고 김대우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변칙 기용을 했다.
전반전 두 팀은 긴 탐색전을 벌이느라 많은 슛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원정 팀 강원은 슛 2개를, 홈 팀 수원은 1개의 슛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 팀은 적은 슛으로도 1-1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강원의 새 외인 공격수 실라지가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실라지는 김대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올려준 공을 달려들며 그대로 갖다 대며 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수원도 곧바로 반격했다. 수원은 전반 33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높은 타점의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제리치 역시 수원 합류 후 첫 득점이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재완과 김대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강원은 후반 11분 고무열이 떨군 공을 조재완이 발리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고, 후반 34분 수원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김대원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수원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수원도 니콜라오와 염기훈을 동시에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수원은 후반 38분 제리치가 떨궈준 공을 니콜라오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후반 종료 직전 염기훈이 2명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쇄도했으나 머리에 맞추지 못해 무위에 그쳤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의 득점으로 다음 경기를 향한 희망을 갖게 한 경기였으나,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수원은 2승2무(승점8)로 쾌조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강원은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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