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한 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35)이 자신과 5경기 내내 맞붙은 박지수(23)에게 박수를 보내며 미래를 응원했다.
김한별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2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74-57 완승을 이끌었다.
최종전뿐만 아니라 챔피언결정전 5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한별은 현장 기자단의 85표 중 66표를 얻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김한별은 "꿈 같다.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팀원들이 모두 제 역할을 했기 때문에 MVP를 받을 수 있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마가 가장 많이 보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다. 우승하는 순간에 엄마가 없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한별은 챔피언결정전 내내 팀 공격을 이끌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17cm가 큰 박지수를 상대하며 골밑을 지켰다. 김한별의 힘에 밀린 박지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끝내 준우승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김한별은 "보는 분들 입장에서 나와 박지수의 대결이 재밌었겠지만 나는 힘들었다. 박지수는 나보다 신장이 크고 나이가 어리다. 박지수를 지치게 만드는게 목표였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5경기 내내 맞붙은) 박지수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상대에게 박수를 보냈다.
플레이오프 3경기를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한별은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내가 팀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평정심을 유지했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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