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각) 2021년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그룹의 전기차 관련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는 e-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전동화 부문에 약 460억유로(약 62조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전기차 비중이 최대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로 주요 에너지원 사용과 규제 환경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내연기관차의 생산중단 일자를 확정 짓지 않았다.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이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재 유럽과 중국, 미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2년까지 27종에 달하는 MEB 기반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중 보다 빠른 가속과 보다 긴 주행거리, 빠른 충전이 가능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까지 모든 브랜드와 세그먼트의 모델에 얹을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의, 완전히 디지털화되고 확장성이 뛰어난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도 개발할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전동화와 디지털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급진적으로 자동차를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규모의 경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플랫폼 로드맵을 통해 그룹 내 협력관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우리의 강력한 브랜드들의 강점을 한데 모아 미래기술을 더욱 빠르게 스케일업하고, 그로 인한 혜택을 보다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