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저녁 8시부터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식을 차례로 연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올라있다.
같은 리그팀과 조별예선팀을 만날 수 없었던 16강과 달리 8강은 자유추첨으로 진행된다. 같은 국가, 조별예선에서 한차례 만났던 구단들끼리도 다시 한번 붙을 수 있다.
1년도 안지난 악연… 뮌헨 vs PSG, 레알 vs 맨시티 8강서 재회?
이번 추첨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는 건 바로 뮌헨과 PSG의 재회 여부다. 각각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1강'인 뮌헨과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났다. 결과는 후반전 킹슬리 코망이 결승골을 터트린 뮌헨의 1-0 승리였다.
이 승리로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접수, 구단 역사상 두번째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한시즌에 우승하는 것)을 달성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도 6회로 늘렸다.
반면 PSG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코앞에서 이를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만약 PSG가 뮌헨을 이번 8강에서 다시 만난다면 겨우 8개월 만에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는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마주했던 레알과 맨시티도 이번 8강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당시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원정 1차전과 홈 2차전을 모두 2-1로 승리하며 합산점수 4-2로 레알을 꺾었다.
이전 시즌 16강에서 아약스에게 굴욕적인 탈락을 당했던 레알은 2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복수의 칼을 갈고 나선 레알은 이번 시즌 16강에서 아탈란타를 합산점수 4-1로 잡고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음바페 vs 홀란드, 8강서 조금 일찍 만나나
차기 '신계'를 노리는 두 젊은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PSG)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의 맞대결 가능성도 열렸다.두 선수는 앞서 열린 16강에서 나란히 소속팀의 8강 진출에 일조했다. 음바페는 1차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2차전에서도 팀의 유일한 득점을 터트리며 '타도 바르셀로나'의 선봉장이 됐다. 홀란드 역시 도르트문트가 세비야와의 1·2차전에서 터트린 5골 중 4골을 홀로 도맡았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16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없는 8강전으로 열린다. 수십년의 세월 동안 유럽축구를 양분했던 두 슈퍼스타가 부재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음바페와 홀란드에게 쏠린다. 이미 유럽축구 팬들은 소위 '메호대전'으로 불렸던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처럼 음바페와 홀란드의 맞대결 또한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