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최다치를 100일(101일) 넘게 이어가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강서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710명이다.
강서구는 지난해 12월6일 누적 확진자 700명을 기록하면서 송파구(697명)를 제치고 25개 자치구 중 최다치 확진자 수를 가진 불명예를 떠안았다.
물론 자치구별 인구수로 따졌을 때 송파구와 강서구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지난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구별 총인구는 송파구가 67만39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58만5901명), 강남구(54만4055명), 노원구(52만7032명), 관악구(50만9803명) 등의 순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 시작과 함께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교습소'에 이어 '성석교회 '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터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교습소의 경우 지난해 11월25일 하루에만 확진자 61명이 쏟아지는 등 누적 확진자 수만 200명(220명·지난해 12월15일 0시 기준)을 훌쩍 넘겼다.
여기에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연관 병원' 관련 확진자(57명·지난해 12월18일 0시 기준)까지 감안하면 300명을 육박한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강서구 성석교회 역시 242명(지난해 12월29일 0시 기준)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강서구 누적 확진자의 30%가량이 두 곳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로 인해 강서구는 서울 지역 최초로 누적 확진자 1000명(2020년 12월17일 0시 기준 1013명)을 돌파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성석교회 사태 이후 강서구 내 집단감염 발생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강서구의 최근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2명, 11일 6명, 12일 8명, 13일 7명, 14일 4명, 15일 5명, 16일 2명 등으로 눈에 띠게 줄었다.
2위 송파구와 36명(18일 0시 기준)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23일 강서구(누적 1510명)와 송파구(누적 1312명)의 확진자 수는 200명(198명) 가까이 차이 났다.
강서구 관계자는 "성석교회 사태 이후 집단감염은 없고 대부분 가족 간 전파 등을 통한 신규 확진자만 나오고 있다"며 "아무래도 두 번의 큰 경험 때문에 방역 점검을 철저히 할 뿐 아니라 시민들 역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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