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맞춤형 매장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들이 빠져나갔던 광주 동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맞춤형 매장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호남통계청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시·군·구별 전입률 1위는 광주 동구가 22.02%로 가장 높았다. 동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완료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4595명이 유입돼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이에 광주 동구에 자리잡고 있는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신규 고객을 선점하고 미래의 핵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매장 개편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먼저, 지난 1월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식품매장을 프리미엄 식품관인 '푸드에비뉴'로 새단장해 지역민에게 새롭게 선보였다. 

식품매장의 전면 리뉴얼은 무려 11년만으로 코로나 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리뉴얼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업계의 의견은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식품관 오픈 2개월이 지난 지금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전문관 형태로 업계에서는 최초로 입점한 ‘전남도 로컬푸드 전문관’과 신선한 남도의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 조리식 매장인 ‘광주키친’은 지역 주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제주당’, ‘아필코’, ‘한끼’ 등 지역의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한 푸드코트는 SNS를 타고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고스란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주 구도심에 위치해 10~20대 고객의 비중이 낮은 편에 속했지만 식품매장 리뉴얼 이후 20대 이하의 영고객을 매장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올해 1~3월 식품매장의 10~20대 구매고객은 전년대비 21%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식품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관 리뉴얼 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역의 대표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픈 23년 차인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변화는 올 한해 계속될 전망이다.

1~3층에 위치한 상품군을 조정해 지난 9일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1층에 위치했던 주얼리 매장은 2층으로 이동했으며, 2층의 구두 매장은 3층으로 옮겨 매장을 구성했다. 

1층은 해외 명품 전문관으로, 2층은 프리미엄화를 통한 럭셔리 공간으로, 3층은 세련된 여성의 쇼핑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해외 명품과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보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영패션과 스포츠, 골프 상품군의 트렌디 한 브랜드를 올해 대폭 보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연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이제 백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보다 새로움과 즐거움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매장 개편을 통해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