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국민의당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오세훈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오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주먹을 불끈 쥐며 나서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단타를 노려 고수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실적과 무관한 주가 급등은 급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그룹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진양산업은 오 2시1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020원(26.97%) 오른 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폴리(15.42%), 진양화학(21.74%), 진양홀딩스(7.19%) 주가도 상승했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은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진흥기업도 전일 보다 700원(21.21%) 오른 4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라고 언급되는 안랩, 까뮤이앤씨는 급락하고 있다. 안 후보가 전직 대표를 맡았고, 현재 최대 주주인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원(14.17%) 하락한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까뮤이앤씨도 550원(18.27%)  내린 2460원에 거래 중이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당시 지지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 상임대표를 역임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써니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750원(18.03%) 떨어진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후보 확정 소식에 '박영선 테마주'로 분류되는 iMBC와 캐리소프트는 각각 8.41% 0.72% 오른 4675원, 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번 선거철이 다가오면 정치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정치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 대부분이 뚜렷한 실체 없이 지연, 학연 등에 따라 수혜주로 분류됐다고 지적한다. 

한국거래소 측은 "선거철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주의, 투자경고, 거래정지 등 시장경보가 크게 늘었다"며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은 심리를 거쳐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