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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한 때 400명대 중후반까지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4차 유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지만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면서 방역당국도 한 시름 돌리게 됐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 통상 화요일까지는 주말효과가 일부 반영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도 300명대 확진자 발생을 두고 당장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진단검사는 평일 수준으로 회복해 8만2000여건이 이뤄졌지만, 화요일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자 수가 감소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안정세를 취하던 비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좋지 않은 징조다.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특히 영남권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진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집단감염 관련 19건과 지역사회 유행 감시 결과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해서 3명 그리고 영남권 친척모임에서 3명 등이 영국 변이로 확인됐다"며 "영남 지역 중심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행이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지역 일평균 확진자는 417명으로 전날 419명에 비해 2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 기준(1주간 지역 평균 400~500명대)에 부합하는 수치다.


부정적 수치도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장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알수 없는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최근 2주간 26%에 이른다. 지난 22일에는 이 비중이 전체 확진자의 30%까지 치솟기도 했다. 위중증 환자도 세 자릿수(101명)를 기록하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까지 1.04로 여전히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몇 명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통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일 경우 사회 유행 위험이 낮다고 평가하고 1 이상일 때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본다.

실제로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월 10일부터 23일까지(2주간) '470→465→488→490→459→382→363→469→445→463→447→456→415→346명'으로 나타났다. 주말효과가 반영된 요일을 제외하고는 정체기 속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렸다.

다만, 지난 주 확진자 수가 정체기 속 증가한 것은 특별방역대책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현재 정체기에 빠진 코로나19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밀집시설 30개소를 지정하고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선제검사가 늘어나고 사각지대 관리가 이뤄지면서 확진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이 감소세가 주 후반까지 이어지면 다음주 부터는 정체기를 벗어나 감소세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윤태호 반장은 "지난주부터 수도권 특별방역대책과 비수도권 특별점검기간을 시작해 여러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잠재적 환자가 많이 걸러졌다면 이번주에 조금 감소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 윤 반장은 "아직까지 이러한 예상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 "이번주까지 최선을 다해 특별방역대책을 이행하고 그에 따라 다음주에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체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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