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교사 2명이 검찰에 구속 송치 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 교사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20대)씨와 B(4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지난달 15일까지 어린이집 원생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제주지방법원 김연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에 착수해 아이들을 상대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한 가해 교사 6명을 입건했다.

어린이집 원장 C(60대)씨도 관리 및 감독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아동은 현재까지 총 16명이다. 1~4세반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은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정서적 학대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가운데는 청각장애나 지체 장애 등 몸이 불편한 장애아동도 3명이나 포함돼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 6일 사과문을 통해 "한달에 한번씩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교육을 해왔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에서 최고점인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육과정 및 상호작용, 보육환경 및 운영관리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나머지 피의자들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