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4연승을 기록했다.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봄데'의 마운드는 철벽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안 쓰고도 짠물 투구를 펼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시범경기 4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1로 이기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거침없이 상승세를 타며 순위표 맨 위에 올라있다.

'선두' 롯데만큼이나 놀라운 건 마운드의 힘이다. 롯데는 4경기에서 단 7점만 내줘 경기당 평균 2실점이 안 된다. 팀 평균자책점은 1.75(1위)로 2위 키움 히어로즈(3.18)와도 차이가 크다.


롯데 마운드는 KIA전에서도 쉽게 붕괴되지 않았다.

1회 안타, 실책, 사구 등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승헌이 김민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이승헌은 3회에도 안타, 폭투, 볼넷으로 자초한 1사 1, 2루에서 나지완을 병살 처리했다.

최준용이 8회 1사 3루서 황윤호에게 안타를 맞아 13이닝 연속 무실점이 멈췄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KIA는 롯데의 철벽에 막혀 안타 6개와 4사구 3개를 생산하고도 1점밖에 뽑지 못했다.


롯데는 4번의 시범경기에서 총 15명이 마운드를 밟았다. 그중에 이승헌, 김진욱, 서준원, 박진형, 구승민, 김대우, 김유영, 오현택, 이인복, 진명호 등 10명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단단한 방패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두드러졌다. 롯데는 총 8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평균자책점 1.75(72이닝 21실점 14자책)의 짠물 투구를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7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 마운드는 아직 100% 전력을 가동한 것도 아니다. '1·2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는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 맞춰 예열 중이다. 27~28일 열릴 한화 이글스전에 스트레일리, 프랑코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허문회 감독은 단단해진 마운드를 보고 만족감을 표했다. 허 감독은 KIA전을 마친 뒤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승헌이 스스로 밸런스를 되찾으며 위기를 극복한 게 인상적"이라며 "다른 투수들도 지적할 만한 점이 없을 정도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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