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립생태원은 흡혈박쥐, 인도황소개구리 등 국내 생태계에 해로운 '유입주의 외래생물 100종' 정보를 망라한 자료집인 '유입주의 생물 100종 Ⅱ'을 제작해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국내에 들어올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생물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5월 유입주의 생물 200종 자료집을 배포했다. 이번에 100종이 추가되면서 총 300종으로 늘어났다.
자료집은 유입주의 생물 100종의 형태, 생태 특성, 위해성, 피해 사례, 그림, 사진 등을 담았다. 100종은 ▲동부회색다람쥐 등 포유류 15종 ▲붉은배청서 등 어류 23종 ▲인도황소개구리 등 양서류 5종 ▲검은머리고양이눈뱀 등 파충류 8종 ▲호주아카시아 등 식물 49종이다.
이 중 동부회색다람쥐, 개이빨고양이눈뱀, 호주아카시아 등 80종은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인정됐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인 동부회색다람쥐는 수목을 훼손하고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혈박쥐, 오리노코플래코 등 사회적, 생태적으로 피해를 유발한 생물도 포함됐다. 흡혈박쥐는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할 경우 광견병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을 직접 전파할 수 있다.
서식지 여건이 국내 환경과 유사한 인도황소개구리, 거울잉어 등 10종은 번식력이 좋아 국내 생태계 정착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른 양서류보다 큰 인도황소개구리는 포식성이 강하고 번식력이 높다.
자료집은 환경부 홈페이지나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에서 전자파일(PDF) 형태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