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9일 오전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 가운데 액면분할등 상정된 8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카카오 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29일 오전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 가운데 액면분할등 상정된 8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부의된 안건은 ▲제26기(2020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에서 기 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8개다.

특히 이날 핵심 안건이었던 주식 액면분할과 스톡옵션 부여 건은 모두 승인됐다. 카카오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 카카오의 발행주식 총수도 8870만4620주에서 4억4325억3100주로 늘어난다. 분할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로 주식 매매거래 정기 기간은 오는 4월12일부터 14일까지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도 승인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323명을 대상으로 89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일부 직원 퇴사에 따른 스톡옵션 취소로 잔여 스톡옵션은 319명 대상 88만8000주다. 지난해 9월엔 1명에게 1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멜론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시키는 안건도 통과됐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1일이며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멜론 대표로 오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사외이사인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조규진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를 재선임하는 건이 승이됐다. 이사 보수 한도도 기존 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가 그간 겪어보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일상 속에서 포용하며 적응해 나가는 한 해였다"며 "위기 속에서 이용자들의 변화된 일상에 맞춰 적극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 결과 카카오는 핵심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는 또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의 성장동력 지속과 사업모델 수익화에 힘쓰며 재무적인 개선을 보여드릴 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에도 힘쓰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라며 "2021년에도 기술과 서비스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카카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카카오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