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호남권 경기는 전분기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지만 향후 경기는 업종별 명암 교차 속에 호전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2021년 1분기 중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호남권 경기는 전년도 4분기 대비 보합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고,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고, 소비도 보합에 그쳤다.
설비 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건설 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1~2월 중 취업자 수의 감소폭도 확대됐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은 글로벌 업황 개선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 전자부품은 비대면 경제 일상화에 따른 모바일 및 서버용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주요국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은 초·중·고 개학 등으로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석유정제는 전세계 코로나19 회복세 차이로 항공여행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항공유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는 SUV를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이 양호한 증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 부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향후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오프라인 상점의 대면 마케팅이 재개되는 등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도 관광객수와 외식 이용 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수업과 부동산업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역시 정부의 추가적인 재난지원 정책이 시행될 경우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악화 및 자영업 부진 지속은 가계소득 회복을 제약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 및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차량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박은 인도물량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도 신차 출시 및 해외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 및 철강은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석유정제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 및 친환경 정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가 더뎌짐에 따라 수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