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사옥 전경./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지난해 4분기 기업구매카드를 비롯해 개인·법인 신용판매 점유율에서 3위 KB국민카드를 제쳤다. 개인 신용판매에서도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며 2위 삼성카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중 기업구매카드를 포함한 개인·법인 신용판매액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17.7%를 점유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로 KB국민카드 보다 약 0.4%포인트 앞섰다.

앞서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현대카드는 16.4%를 기록하며 3위 KB국민카드(16.9%)의 뒤를 이었지만 한 분기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기업구매카드를 포함한 개인·법인 신용판매액 점유율은 각각 22.3%, 18.6%를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개인 신용판매액만 살펴봐도 현대카드는 KB국민카드를 앞지르며 점유율 순위 변동을 일으켰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분기 개인 신용판매액에서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KB국민카드를 0.4%포인트의 차로 따돌렸다. 3분기까지만 해도 해당 점유율에서 KB국민카드는 17.5%, 현대카드는 17.1%를 기록해 각각 3,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해당 점유율을 살펴보면 각각 22.3%, 18.6%로 1,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현대카드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은 PLCC(상업자표시카드)를 중심으로 회원을 적극 확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현대카드의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은 약 7%씩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쏘카,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과 PLCC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네이버 PLCC’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카드사와 상위권 카드사의 점유율 격차는 커지는 모양새다. 기업구매카드를 포함한 개인·법인 신용판매액에서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하나카드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각 9.8%, 7.5%, 6.8%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2.3%포인트, 0.7%포인트씩 떨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일부 카드사가 무수익 건설사 구매카드를 많이 유치해 실적을 부풀려 신용카드 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을 쓰다가 최근 들어 이를 정리하면서 해당 시장이 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