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교섭 재개에 따라 노조가 예고했던 당일 6시간 부분파업도 일단 유보됐다.
1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 위해 노조 지부를 방문했다. 노조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를 받아들이면서 노사는 오는 18일 16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지난 7월8일 15차 교섭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임단협 교섭 재개로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지침에 따라 본교섭 당일 예정했던 6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이날 예고한 6시간 부분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1직(오전 출근조)은 오전 8시50분부터, 2직(오후 출근조)은 오후 5시30분부터 각각 6시간 작업을 멈췄다.
노조는 교섭 종료 후 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측이 이번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는지에 따라 파업 지속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 노사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지난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 일시금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이어진 총 9일간의 부분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은 약 60시간 중단됐다. 사측은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을 4만2000대 이상으로 추산했으며 업계에서는 매출 손실 규모가 1조12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오는 18일 교섭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하반기 현대차의 수익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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