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경기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사진은 지난 1월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올 1분기 국내 경기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에 머물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서비스업의 부진이 이어진 반면 제조업에서만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대구·경북)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동남권과 강원권은 보합세를,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다. 기계장비, 반도체, 석유화학 및 의약품,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이 늘었지만 석유정제, 시멘트, 알콜 음료와 식료품 생산 등이 일부 권역에서 생산이 줄어서다.
사진=한은
한은은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등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동남권이 증가로 전환하고 강원권·제주권은 전년 동기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을 제외하고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권은 지난달 내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올 1분기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늘었다. 동남권과 호남권은 소폭 감소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의 재난지원정책 등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백신 접종 진행속도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지역 경기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 설비투자 등이 회복흐름을 유지하고 서비스업 생산 등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