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의 송교창.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에이스 송교창(25)이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CC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72-80으로 패하면서,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자 팀 역사상 5번째 정규리그 1위다.


KCC 정규리그 우승의 중심에는 송교창이 있었다. 삼일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CC에 지명을 받은 송교창은 프로 6년 차를 맞이한 올 시즌 팀 공격의 선봉이자 상대팀 에이스를 묶는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5-16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송교창은 2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빼어난 볼 핸들링을 자랑, 큰 기대를 모았다.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린 송교창은 데뷔 4년차인 지난 2018-19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송교창은 프로 데뷔 4번째 시즌이었던 2018-19시즌 평균 14.1득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9-20시즌에는 평균 15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두 시즌 연속 평균 5개 이상을 잡아내면서 팀에 없어서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들어 송교창은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도 강점으로 꼽혔던 골밑 공격은 물론이고 외곽 슛도 정확도를 높여 공격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이런 성장세로 송교창은 올 시즌 평균 15.5득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송교창의 존재감은 크다. 송교창은 주로 상대팀 외국인 선수를 맡거나 에이스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송교창은 주눅 들지 않고 끈질긴 수비를 펼쳐 팀 최소 실점에 힘을 보탰다.

송교창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친 덕에 KCC는 4경기를 남겨두고 여유 있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송교창은 정규리그 MVP에 도전한다. 허훈(KT)과 MVP를 다투는 송교창이 만약 MVP를 수상한다면 KBL 역사상 첫 고졸 MVP가 된다. 대학무대를 거치지 않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송교창이 6년 만에 최고의 별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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