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달이 뜨는 강'에서 두중서(한재영 분)가 복수를 위해 태왕 앞에서 어린 태자를 죽이려 했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아이를 잃은 두중서(한재영 분)가 태왕에 복수하기 위해 평강(김소현 분)을 살수로 키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달이 뜨는 강'에서 두중서가 태왕(김법래 분)을 쓰러트리고 그의 아들 건무를 죽이려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두중서는 태왕과 태자 건무에게 마비환을 먹이고 태왕 눈 앞에서 태자를 죽이려 했다. 두중서는 "마비환을 먹으면 몸뚱이는 돌덩이로 변하는데 정신은 되려 맑아진다. 그 말은 곧 네 아들이 산 채로 한 점 한 점 포가 떠지는 걸 네 눈으로 보라는 거지"라며 태자의 얼굴에 칼을 갖다 댔다.


두중서는 자신이 태왕을 저격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를 기억하겠느냐. 십수년 전 너와 고구려를 위해 바로 여기서 제의를 모시던 신관. 네 말 한마디에 아내와 핏덩이를 잃고 이승을 떠돌게 된 원혼이다. 내가 겪은 고통의 백 분의 일이라도 느끼게 하려고 네 딸을 거두어 살수로 키웠다"고 말하면 웃었다.

이로써 태왕의 딸 평강(김소현 분)을 거두어 태왕을 죽이는 살수로 키웠던 자가 두중서임이 밝혀졌다.

평강과 온달(나인우 분)은 태왕이 위험에 처한 사실을 직감해 그의 침소로 향했고 이 곳에서 두중서와 마주했다.  


두중서는 평강을 자신의 하수 다루듯 "가진아 그동안 몰라보게 변했구나. 내가 네 방주다"라고 말했지만 평강은 칼을 휘둘러 두중서를 쓰러트렸다. 동시에 과거 두중서가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하라고 지시한 일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평강은 두중서를 죽이려 했지만 "다들 무사하잖아"라며 말리는 온달에 칼을 내려놓았다.

평강은 "평생을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살았던 거야. 천주방을 만든 것도 내 기억을 조작해 살수로 키운 것도 아버님을 노린 수작이었어"라며 허탈해 했고 온달은 "점쟁이인 척 궁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라고 평강을 다독였다. 평강은 "두중서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버님을 위태롭게 만든 자들을 찾아내야겠다"며 사건을 끝까지 알아내겠노라 다짐했다.

이날 방송된 '달이 뜨는 강' 14회 시청률은 전국가구 기준 6.4%이었다. 이는 지난 13회의 시청률인 8.7%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월화극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강이 온달과 함께 평양성에 돌아와 고구려 내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청춘의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이다. 나라를 위해 삶을 바친 평강의 대서사시가 안방 극장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