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현직 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를 두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모순되어 보인다"며 첫 실명 공개 비판에 나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철완 대구지검 안동지청장(48·사법연수원 27기)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윤석열 전 총장님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지청장은 "요즘 부쩍 윤 전 총장의 근황을 다룬 뉴스가 많이 보인다"며 "정치권과 언론이 '검사 윤석열이 검사직 수행을 통해 축적한 상장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갈수록 눈이 빨간게 되는 듯하고, 사람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생각에 두려운 감정이 올라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직 총장의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 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 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되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께서 비록 현직은 아니지만 검찰의 수장이었던 분으로서, 남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해 나감에 있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박 지청장은 윤 전 총장이 퇴임 직전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앞으로도 집권여당 일부 등이 그간 총장님께 씌우려고 한, 정치활동 등 사적인 이익을 위해 조직과 권한을 활용했다는 프레임을 통렬히 깨부수어 주셨으면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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