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추신수.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새 시즌을 앞두고는 늘 다양한 기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이전에 없었던 뉴페이스의 등장이다.
2021년 KBO리그에서도 새 얼굴을 볼 수 있다. 빅리그에서만 16년 동안 생활한 추신수(39?SSG 랜더스)를 비롯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장재영(19?키움 히어로즈),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등이 주인공이다.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리그가 3일 잠실과 고척, 인천, 수원, 창원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향할 히트 상품은 추신수다. 지난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했던 추신수는 한국나이로 40세인 올해 SSG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6년 동안 통산 1652경기에 출전,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3할-20홈런-20도루(2009년)를 달성했고, 사이클링 히트(2015년)도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도 갖고 있다.

빅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으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팀 합류가 늦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추신수는 총 7번의 시범경기에 출전, 타율 0.278(18타수 5안타) 4타점 4볼넷 2득점을 기록,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추신수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 태어나지 않았던 고졸 출신 루키들도 프로무대에 뛰어든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름은 장전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인 장재영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제안을 뿌리치고 KBO리그를 선택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에 키움과 계약을 맺었다. 이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이다.

올해 키움의 불펜에서 활약할 장재영은 시범경기에서 150km 중반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아직은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지만 이를 잘 보완한다면 키움 불펜의 든든한 힘이 될 전망이다.

강릉고를 졸업한 롯데의 좌완 김진욱도 이목을 끈다. 김진욱은 이미 고교 2학년이었던 2019년 소형준(KT), 이민호(LG)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최고 투수에게 주는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대회서 강릉고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 김진욱은 두차례 등판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롯데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김진욱의 어깨 보호를 위해 1, 2군 통틀어 100이닝만 맡길 계획이었던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김진욱의 투구에 고민이 생길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난 KIA 타이거즈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좌완 이의리(19)에게 선발투수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이의리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 최고 시속 148km를 뿌리고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7이닝 무실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의리를 개막 시리즈 선발로 예고하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야수 가운데서는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19)을 지켜 볼만하다. 나승엽은 6차례 시범경기에 출전, 타율 0.308(13타수 4안타) 2타점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고교시절 내야수였던 나승엽은 중견수 테스트도 받아 올 시즌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나승엽이 중견수로도 자리를 잡는다면 롯데는 타순을 배치할 때 다양한 옵션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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