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파크도서
도대체 '운'이란 무엇일까? 운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운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소의 노력과 마음가짐에 따라 운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스기우라 마사카즈 교수는 운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바로 '컨트롤할 수 있는 운'과 '컨트롤할 수 없는 운'이다.

먼저 컨트롤할 수 없는 운에는 숙명과 우연이 있다. 숙명이란 이미 정해져 있어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이다. 우연은 예측할 수 없기에 통제 불가능한 운이다. 반면 컨트롤할 수 있는 운에는 기회와 확률이 있다. 기회는 개발 가능한 운이다. 기회의 관점으로 보면 운은 얼마든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확률은 관리 가능한 운이다. 불운을 피하고 행운을 얻기 위해서는 주어진 선택지에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법을 배우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운은 한자로 '運'으로 표기한다. 이 한자는 '옮기다·움직이다·나르다·운반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운에 '물건을 새로운 장소로 옮기다'는 의미와 '일이 막힘없이 원활하게 전개되다'라는 두 가지 뜻이 담겼는데 이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전자는 개발, 후자는 관리에 해당한다.

기업의 업무에도 개발과 관리가 있다. 이 둘은 상품 개발과 상품 관리, 인재 개발과 인재 관리처럼 짝을 이루며 쓰인다. 이는 운에도 개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명한 선택을 거듭하며 지금 이 순간을 스스로 움직여 나감으로써 행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의지로 기회를 개발해 나가다 보면 숙명이라고 여겨 포기했던 것을 바꿀 수 있다. 확률을 예측해 나가다 보면 무작위적인 우연과 달리 어느 정도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 숙명과 기회, 그리고 우연과 확률은 반대 관계다.

이 책은 컨트롤할 수 있는 운을 경영학 이론을 통해 관리·개발하는 법을 다룬다. 크게 개발 가능한 운과 관리 가능한 운으로 나누고, 이를 각각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개발 가능한 운에는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는 '미래 개척'과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확장하는 '관계 구축'이 있다. 관리 가능한 운에는 현명하게 선택·결정하는 '의사결정'과 마이너스를 최소화하는 '자기관리'가 있다.

와세다대학교 MBA 수업을 맡고 있는 스기우라 마사카즈 교수는 조직행동론·전략론·행동재무학·인적자원관리론 등 자신이 MBA에서 배우고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세상에서 운을 끌어당길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다. 이런 실천적 지혜를 우리 삶에 잘 활용한다면 운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의 속성 / 스기우라 마사카즈 저 / 흐름출판 /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