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그는 1996년생 김태현으로 지난달 25일 검거 이후 11일만에 신상공개가 이뤄졌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경찰과 변호사, 교수,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외부위원에는 변호사 1명, 교수 2명, 심리학자 1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김태현에 대한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의 요건을 갖추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달 25일 피해자의 지인으로부터 "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도착했을 때 이미 세 모녀는 숨진 상태였다.

김씨는 경찰이 들이닥치기 전 자해를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이후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지난 2일 체포됐다. 김씨는 체포 이후 이틀 간 경찰 조사를 받고 전날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도 오전부터 그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는 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도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