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연금저축펀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연금저축펀드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14조5000억원)보다 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펀드 계약건수도 94만1000건에서 139만5000건으로 48.2% 늘었다.

보험이 109조7000억원으로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의 72.3%를 차지했고 펀드 18조9000억원(12.5%), 신탁 17조6000억원(11.6%) 순이었다. 여전히 연금저축보험의 비중이 높았지만 증가율에선 펀드가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의 적립금은 각각 3.8%(4조1000억원), 0.7%(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 규모가 신탁을 앞지른 건 지난해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계약은 59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9.6% 증가했고 해지계약은 27만9000건(1.3%) 늘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의 신규계약은 46만8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279.3% 증가한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12만6000건으로 21.2% 감소했다. 연금저축보험의 해지계약은 19만7000건으로 신규계약보다 많았다. 펀드의 해지는 5만1000건에 그쳤다.

연금저축의 연간 총납입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9조6900억원)에 비해 143억원(0.2%) 증가했다. 계약당 연간납입액은 250만원으로 전년(237만원) 대비 13만원 늘었다. 특히 전체 연금저축 계약의 81.2%가 세액공제한도(400만원) 이하로 납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연간 납입액은 1조8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반면 보험(6조8711억원)과 신탁(9924억원)의 연간납입액은 각각 3.8%, 5.15 줄었다. 계약자당 납입액 역시 펀드가 321만원으로 가장 컸고 신탁(286만원)과 보험(220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연금저축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고 연금저축 세제혜택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소비자 안내자료 등을 통해 연금저축상품 가입시 유의사항인 세제혜택 및 해지시 불이익 등을 제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