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유료 일반관객 2명.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런 보고를 듣고 외마디 탄성이 냈다. 관람객 평정 9.02를 받은 영화 자산어보를 6일 오후 6시50분에 상영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 3관의 성적이다.
방역 대책과 상황을 점검하러 극장을 찾은 황희 문체부 장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황 장관은 "마음이 무겁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다시 영화상영관을 활발히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런 상황이 코로나19 대유행만의 영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영화의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영화상영관에서의 ‘영화적 체험’은 여전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며 "영화발전기금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키우고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영화관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의 피해가 커지면서 제작비 규모가 큰 한국영화가 개봉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산어보'가 개봉한 것이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황희 영화 자산어보 관람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종 방역 대책과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동반자 외 한 칸 띄우기 등의 관객 간 띄어 앉기 상황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이행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황 장관은 "오늘 방역지침 이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영화상영관이 방역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영화상영관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만큼 '자산어보'와 같은 좋은 영화를 관람하면서 용기와 위로를 얻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산어보를 계기로 더욱 많은 한국영화가 개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위축되어있는 영화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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