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울산 현대가 1골 1도움을 올린 바코의 활약을 앞세워 FC서울을 꺾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김민준과 바코, 이동준의 연속골로 정한민과 팔로세비치가 득점을 올린 서울을 3-2로 눌렀다.
5승2무1패(승점 17)가 된 2위 울산은 선두 전북(승점 20·6승2무)과의 격차를 좁혔다. 서울은 4승4패(승점 12·3위)가 됐다.
원정팀 서울은 이날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일단 올 시즌 주축 멤버인 나상호와 기성용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되면서 조영욱이 원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정빈과 정한민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고 2선에 팔로세비치와 한찬희, 오스마르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도 황현수와 홍준호가 중앙수비를 맡았고 이을용 전 감독대행의 아들인 이태석이 왼쪽 풀백으로 K리그 무대 데뷔전을 갖는 등 변화가 적잖았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전방에 김지현, 좌우 측면에 김민준과 김인성, 2선에 바코와 원두재, 윤빛가람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등 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했다.
울산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가 울산 수비 맞고 페널티박스 정면의 정한민에게 향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울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비교적 빠른 시간에 만회골을 넣었다.
서울이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사이 울산은 바코를 중심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려 결실을 맺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바코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준이 발을 쭉 뻗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 비디오 판독(VAR)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의 파상공세에 밀리다 나상호가 후반 27분 기습적인 골을 터트렸지만, 득점 이전 장면에서 조영욱의 파울이 있었다며 골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4분 뒤 바코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바코는 후반 31분 중원에서 혼자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고, 서울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왼발 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바코의 득점은 VAR 끝에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울산은 후반 44분 이동준의 쐐기골이 나오며 3-1까지 달아났고,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만회골을 넣은 서울을 1골 차로 따돌렸다.
광주FC는 안방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펠리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2연승의 광주는 3승1무4패(승점 10)가 되면서 9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수원FC는 최하위(승점 6·1승3무4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리페의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헤이스의 코너킥을 받은 펠리페가 깔끔한 헤딩 마무리로 시즌 2호골을 넣었다. VAR 끝에 광주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기세를 올렸다.
펠리페는 10분 뒤 2번째 골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공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는 수원FC 수비와 몸싸움을 벌였고, 각이 없는 곳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펠리페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골을 노렸지만 추가득점은 없었고 광주는 결국 2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은 2승3무3패(승점 9)로 7위, 제주는 1승6무1패(승점 9)로 8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주민규가 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강원도 김대원이 후반 17분 만회골을 넣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홈 경기서 수원 삼성과 헛심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은 10위(승점 7·2승1무5패), 수원은 4위(승점 12·3승3무2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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