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시범사업을 통해 허가받은 뒤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는 집에서도 10~30분 내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해외에선 일부 허가된 국가도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허가 제품이 없다. 보통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다시 받는 절차를 밟는다.
자가검사키트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는 도입에 신중을 기해 왔다.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도입했다가 방역 경각심을 저해할 것을 우려해서다.
현재 정부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이미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예방접종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윤 반장은 "언제쯤 관련 절차가 이뤄질지 등을 포함해 현재 논의하고 있고 정해지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날 오 시장은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키트는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이미 식약처가 승인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노래연습장에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신속항원검사키트는 빠르면 30분 이내 결과가 나타나 현재 표준 검사법인 '비인두도말 PCR' 방식보다 훨씬 시간을 단축하지만 정확도와 민감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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